[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7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럭셔리 상품기획(MD) 중심의 리뉴얼 효과로 하반기 매출·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 늘어난 2조9123억원, 14% 줄어든 1397억원이다.
백화점 부문은 2월까지 고급 쥬얼리·시계 등 매출 성장률이 매우 높았지만 3월에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소비 심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1분기 매출 성장률이 1%대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 성장률 부진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면세점은 지난해 4분기 부산점 철수 효과로 분기 약 50억원 이상 비용이 절감되면서 영업적자가 1분기 13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백화점 경기와 유사하게 패션 소비 위축으로 실적 부진을 점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본점이 럭셔리를 강조한 리뉴얼 단행 등 명품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동사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면세점은 지난 해 부산점 철수, 그리고 업계 구조조정 효과로 인해 점진적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짚었다.
유 연구원은 "실적의 본격 회복 시점은 경쟁사 대비 늦은 하반기로 예상된다. 하지만 백화점업의 특성상 소비 경기 회복 시 주가는 경쟁사와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