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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경쟁사 대비 마진 훼손↓…'ROE 6%' 순항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2%·37%↑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7 07:13:36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전경. ⓒ 현대백화점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백화점 경상 투자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회사 지누스도 턴어라운드를 지속하고 있어 전사적 목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6%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늘어난 2조4884억원, 37% 성장한 946억원이다.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얼리 등 고가 사치품 카테고리가 30% 성장했지만, 이외 대부분 품목의 성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은 일평균 매출액이 약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나 손익개선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자회사 지누스는 턴어라운드를 지속하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전사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점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대문 면세점 철수 결정으로 면세점 사업의 손익 개선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지누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통해 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백화점의 경우 경쟁사 대비 유지 보수를 위한 경상 투자 부담이 적어 매출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마진 훼손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7년까지 ROE를 6% 이상 수준으로 개선 시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과거 경기 호황 시기에 동사의 ROE 값은 2017년 6.6%, 2021년 4.1%로 2027년 6%대 달성 여부는 지켜볼 사항"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0.8%에서 올해 4%대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valuation discount)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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