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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다운사이드 리스크 '제한적'…"현 주가, 코로나 사태 초기 수준"

"규모있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줘야 할 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7 07:12:58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다운사이드(하락위험)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F PBR) 0.59배로 2020년 코로나 사태 초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2분기 실적으로 관세 대응력이 증명되고, 3·4분기 실적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논-하드웨어(Non-HW)로 인한 분기 실적 변동성 축소가 입증돼0야 할 것"이라며 "빅테크향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과 같은 규모있는 중장기 성장 동력도 나타나야 할 것이다.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줘야 할 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0% 늘어난 22조3718억원, 비슷한(Flat) 1조3360억원(영업이익률 6.0%)로 컨센서스를 6.1%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2.9% 상향 조정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가전(H&A), TV(HE), 연결 자회사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배경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풀인(Pull-in) 수요'다"라며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 지연으로 차랑솔루션(VS) 및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는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지난해 동기 대비 17.7% 낮아진 9850억원으로 기존 대비 6.5% 하향 조정하며 "2분기에 발생할 매출 일부가 이미 1분기에 반영됐음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동사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는 2분기다. 2분기 실적으로 시장은 동사의 관세 대응 능력을 평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동사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관세 확대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판매량 축소를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절묘한 가격 정책으로 2분기 실적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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