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이예원이 18번 홀(파5)에서 8m 거리의 퍼팅을 '이글'로 마무리 지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지난 2022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에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머쥐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예원이 두산위브 챔피언십에서 2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KLPGA
지난 5일 3라운드 경기에서 홍정민이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예원보다 1타 차로 앞서 출발한 가운데 전반에서 홍정민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6타를 쳤고, 이예원은 7번 홀(파4) '버디'를 쳐 홍정민과 동타를 만들었지만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다시 1타가 뒤진 상황이 됐다.
이어 이예원은 후반 11번 홀(파4)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에 안착하지 못해 어프로치 파를 노렸지만 홀컵을 지나쳐 '보기'를 기록한 반면 홍정민은 '파'를 쳐 2타를 앞서며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후 홍정민은 1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로 빠져 위기를 겪었지만 4번째 샷에서 온그린을 해 파 행진을 15번 홀(파4)까지 이어간 반면 이예원은 11번 홀 '보기'로 우승컵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12번 홀(파3)에서 멘탈을 다잡고 '버디'를, 그리고 이어 13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치면서 홍정민과 다시 동타를 만들어 냈다.
이어진 16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위기를 겪었다. 먼저 이예원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쳤지만 홍정민이 '더블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이예원이 1타차로 앞서는 듯 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17번 홀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잡고 이예원은 '파'를 쳐 다시 동타를 기록했다.
우승은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에서 결정됐다. 첫 티샷 후 세컨 샷에서 앞 팀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오래 기다린 끝에 친 홍정민의 세컨샷은 그린을 벗어나 관중의 발을 맞고 멈춰선 반면 이예원은 그린에 안착시켜 '이글'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홍정민이 그린 밖에서 친 칩샷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듯 굴러갔지만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며 '버디'로 마무리은 반면 이예원은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이 홍정민과 치열한 접전끝에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 KLPGA
이예원은 "이글을 너무 욕심내면 3퍼트를 하게 될 것 같아 최대한 거리감을 생각해 쳤는데 운좋게 홀컵에 들어갔다"며 "시즌 초반에 첫 승을 하고 싶었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3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한 루키 정지효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를 차지했고, 베테랑 안송이는 9언더파 279타로 마무리하며 3위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민솔은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