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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사 사위와 슈퍼마켓 사위"

이승용의 인생설계 - 아홉 번째 이야기

이승용 칼럼리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08.11.03 10:29:15

[프라임경제] 사윗감을 고르는(?) 기준이 시대마다 달라져 왔지만 예나 지금이나 능력있고 성실한 남자를 원하는 것은 어떤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 이승용 미래에셋생명 은평지점 지점장>
 
내 딸 고생시키지 않고 행복하게 해 줄 자신있느냐는 질문이 장인어른의 공통된 질문이었다. 물론 집안내력이나 학력, 형제자매의 형편 등 결혼에 앞서 고민해야 할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튼 현대사회를 살아가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거나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배우자감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요즘처럼 경제상황이 어렵거나 인생의 다양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에서는 그 시각을 좀 달리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대단히 능력있는 남자에게도 인생의 위험은 동일하게 존재한다.

조기에 사망하게 될 위험, 질병 또는 사고를 당할 위험,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게 될 위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정도다.

물론 경제적 여력이 젊을 때부터 충분히 준비된다면 일반 서민층보다는 다소 위험의 정도가 적을 수 있겠지만 그 만큼 소비수준도 만만치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피부로 느끼는 위험은 오히려 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가장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만약 조기사망이라는 위험에 처해진다면, 남겨진 가족에게 가장의 자리는 정말 큰 빈자리가 된다.

아내가 사망한 남편을 대신해서 의사, 변호사의 업무를 대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느끼는 정도는 훨씬 크다는 말이다. 반면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가장의 경우는 어떠한가.

비록 가장을 잃은 슬픔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아내는 죽은 남편을 대신해서 슈퍼마켓을 운영할 수가 있고,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만 지나면 경제적 고통은 반감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자 선택할 때 의사,변호사보다 슈퍼마켓 주인이 훨씬 낫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삶의 수준이 어떠하든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처해질 수 있는 '위험'이라는 것에 반드시 준비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보험을 권유하다보면 "지금 사는 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네요" 또는 "지금은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요" 등등의 거절을 많이 받게 된다.

보험의 본질은 수십번 강조하지만 "현재의 삶보다 조금이라도 나빠지는 상황을 최소한 막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은 사람도 최악의 위험상황은 대비해야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며, 당장의 삶이 힘들지라고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 조금씩이라도 준비해야 함을 말하고 싶다.

지금의 나와 내 가정에 가장 적합한 상품 즉, 보장성 보험이 시급한 것인지, 건강보험이 필요한지, 안전한 저축성 상품으로 목돈을 마련해 갈 것인지,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옳은지 등등을 판단해 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고객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설계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진료받아야 하는 것이다.

위험이 없는 인생은 없다. 다만 준비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이다.

칼럼리스트 이승용(現 미래에셋생명 은평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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