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귀산촌 15년 경남 고성 제욱모 대표 '산마늘 명인' 되다

임간재배로 친환경 산마늘 생산…연 1.5톤 수확, 1억원 매출 달성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3일 '이 달의 임업인'으로 경남 고성에서 산마늘을 재배하는 제욱모(63세, 약샘골누리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 이달의 임업인 4월 제욱모 대표. ⓒ 산림청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특유의 알싸한 향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항산화 효과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임산물이다.

제욱모 대표는 약 15년 전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귀산촌했다. 이후 임야를 정비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작물을 기르는 '임간재배' 방식을 도입해 산마늘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오랜 노력 끝에 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임업후계자이자 친환경 고품질 산마늘 생산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약 6헥타 규모의 산림복합경영단지를 조성해 연간 약 1.5톤의 산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산마늘 모종 및 직접 담근 장아찌를 함께 판매하며 연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임업 경영에서도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했다.

제 대표가 생산하는 산마늘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K-Forest Food) 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숲을 보전하면서 임산물을 재배하는 임간재배 방식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숲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현하고, 임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