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비츠로셀, 美 트럼프 에너지 정책 '찐수혜'…20% 중반대 수익성 '주목'

차세대 리튬 포일 준비 '긍정적'…"시가총액 대비 25% 수준 현금성 자산 보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3 08:55:27

ⓒ 비츠로셀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일 비츠로셀(082920)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Drill, baby, drill) 수혜주임과 동시에 연평균 20%대 매출 성장과 20% 중반대의 수익성을 가진 '양수겸장(兩手兼將)'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츠로셀은 1987년에 설립된 후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리튬이온 일차전지 제조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비중 54%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용을 비롯해 군수용, 석유 및 가스 산업용 일차전지 제품이다. 수출 비중은 82%에 이른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모회사인 비츠로테크(34%)를 포함해 38%이며, 계열사로는 미국에 비츠로셀 USA의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장정훈 삼승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스마트 그리드 미터기용 리튬염화티오닐(Li-SOCl2) 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 추정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상시 전원 연결이 어려운 수도·가스 미터기용 일차전지는 이차전지와 달리 운영할 수 있는 온도 범위가 크고, 정기적인 배터리 교체가 어려워 장수명 특성의 품질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동사는 미국의 자일럼(Xylem) 등 글로벌 수처리 솔루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석유·가스 산업용 고온전지 부문 글로벌 2위로 알려져있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석유 시추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석유·가스 산업용 고온전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츠로셀은 캐나다의 PHX 에너지(Energy)와 미국의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등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 중이다.

장정훈 연구원은 "동사는 차세대 리튬 포일(Lithium Foil)도 준비 중"이라며 "일차전지의 음극재는 리튬 메탈인데, 원재료인 리튬을 잉곳 형태로 가져와 압출 과정을 거쳐 리튬 포일 형태로 가공해 사용한다. 이를 광폭에 초박막으로 해서 차세대 리튬황전지의 음극재용 리튬 메탈로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사의 지난해 매출은 2108억원으로 2022년 엔데믹 시점 이후로는 22%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는 주로 글로벌 방산용 배터리 수요 확대 등에 기인한다"며 "영업마진도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2022년 20%에서 지난해 25%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기준, 지난 1일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일차전지 동종기업(peer)은 없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이차전지 그룹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 영역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단기금융상품 포함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5% 수준에 이르기에 재무 구조도 안정적"이라며 "여기에 미국 정책 환경과 환율 동향은 동사의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