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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5년 핀테크 산업 육성계획' 수립…디지털 금융 중심도시 도약 본격화

핀테크 혁신펀드·벤처펀드·보증 연계투자 등 실질 투자 연계 강화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03.31 15:53:54

2025 부산시 핀테크 산업 육성 계획 개요. ⓒ 부산시

[프라임경제] 부산이 디지털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한 '2025년 핀테크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나선다.

부산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해 유망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의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스케일업과 투자 생태계 강화, 신사업 발굴, 허브 운영 고도화, 정책 협치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의 위상 확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화 자금, 입주 공간, 인건비 등 핵심 요소를 지원하고 인프라 및 사업 고도화를 위한 약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가 선정한 핵심 과제로는 유망기업 스케일업 및 투자 생태계 강화가 있다. 시는 '비-핀테크 20 인증'을 통해 2028년까지 매년 3~4개 기업, 총 20여 개 고성장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최대 1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들 기업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에 전용공간도 조성된다. 또 BNK금융지주 등과 함께한 파트너스 풀을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등으로 확대하고, 보증 연계 투자와 우대 보증도 지원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연계도 강화된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지방시대 벤처펀드 등을 통해 기업-투자자 간 매칭을 유도하고, 상장제도 설명회 및 맞춤형 자문을 병행해 기업의 상장 가능성과 자금 조달 역량을 높인다. 핀테크 혁신펀드와 투자 플랫폼을 통해 유망 기업의 투자 연계를 적극 지원한다.

부산 특화 핀테크 신사업 발굴도 주요 과제다. 보험 정보기술(인슈어테크)을 중심으로 적하보험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개발하고, 국내외 보험사와 협력해 상품 출시 및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아울러 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 연계도 강화된다. 서울 소재 핀테크 기관과의 교육 협업, 지역 스타트업 대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 애로를 해소한다.

핀테크 허브 운영은 성과 지표 중심으로 고도화된다. 매출·투자·고용 등 실질적 성장 기반을 평가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혁신도시 내 입주기업 임차료, 사업모델 프로그래밍 교육,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 정착을 유도한다.

정책 협치는 정부·기관·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추진된다. 부산시는 금융위원회 주최의 '코리아핀테크 위크 2026' 유치를 추진하고, '찾아가는 핀테크 지원단' 운영을 통해 기업 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하며 규제 개선과 정부사업 연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다"며 "자금, 인프라,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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