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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주장,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의 단호한 대응

북한군 개입설 등 강연·인터넷 언론 통해 주장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 고발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3.31 15:51:55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은 5·18 북한 개입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주장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유포 금지)로 31일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를 법적으로 고발했다. 

조 씨는 최근 국민의힘 당원 모임에서 "5·18은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조 씨는 2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40쪽 분량의 특별판이 대한민국 현대사를 바꿀 것"이라며 5·18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공공연히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데일리가 제작한 '5·18 특별판'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배포되었으며, 50여 개의 기사를 통해 5·18에 대한 혐오와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이 출판물은 이전에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회 의장이 퍼뜨린 인쇄물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이미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결여되었으며 타당성이 떨어지는 무리한 주장"임을 명확히 밝혔다. 최기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은 "이러한 주장은 5·18민주화운동의 본질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러한 왜곡과 폄훼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법과 제도를 통해 이러한 선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소속 변호사들과 협력하여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보호하고 왜곡된 주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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