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3월20일 충청남도로부터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이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임천 칠산서원 책판'과 '부여 강동공 일기'가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됐음을 밝혔다.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은 1605년 책록된 총 955명의 청난원종공신에게 내린 공신증명서로, 이몽학의 난과 관련된 중요한 기록이다. 이 문서는 충청도의 직역과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공신으로 녹훈된 점에서 조선 중·후기의 신분제 변화와 향토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정됐다.
'임천 칠산서원 책판'은 유계의 저술이 담긴 책판으로, 가례원류, 계사왕복서 등 여러 문헌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판은 유계의 학문과 사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며, 조선 후기의 목판 출판 문화를 보여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부여 강동공 일기'는 부여 출신 정언욱의 1751년부터 11년간의 생활 일기다. 당시의 민속, 세시풍속, 날씨, 질병, 물가 등 다양한 생활사의 모습을 담고 있어 18세기 중반 조선시대 생활사에 대한 중요한 이해를 돕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유산들의 지정은 부여의 문화유산 가치를 더욱 높이는 중요한 성과이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발굴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여 강동공 일기'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충청남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