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병환 "홈플러스 채권 관련 불완전판매 검사 중"

"필요시 사기판매 의혹 조사…사모펀드 경영 투명성 개선 검토"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3.18 15:16:48

18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홈플러스 사태 관련 질의를 받았다. =배예진 기자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채권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로 감시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된 사모펀드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18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홈플러스 사태 관련 질의를 받았다.

우선 홈플러스가 지난달 25일 발행한 820억원 어치의 유동화증권(ABSTB)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해당 채권 발행은 기업회생 신청을 야기한 신용등급 하락이 발생하기 3일 전의 일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채권 발행사 신영증권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홈플러스 신용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해 난리 날 상황이었는데도 이를 모르고 팔았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직전에 판매한 단기채권에 대한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기업어음(CP)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같은 부분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판매 의혹에 대해서는 필요 시 조사를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사모펀드가 금융당국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는 투자 내용이 비공개 돼 있다. 국민연금도 MBK파트너스뿐만 아니라 자금이 사모펀드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모펀드의 긍정적 투자를 유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모펀드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