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오토모티브가 84.83% 지분을 가진 DN솔루션즈가 거래소 상장을 결정했다. ⓒ DN솔루션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7일 DN오토모티브(007340)에 대해 지분을 보유한 DN솔루션즈의 상장에 주목해야하는 동시에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DN오토모티브가 84.83% 지분을 가진 자회사 DN솔루션즈가 거래소 상장을 결정했다. 총 일반공모 주식수는 1753만7000주이며 이 중 43%인 757만7000주는 신주 발행, 나머지 57%인 996만주는 구주 매출이다. 공모 희망가는 6만5000원~8만97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조1400억원~1조5700억이다.
총 공모주식 중 우리사주에 20%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를 개인·기관 투자자에 배정한다. 수요 예측일은 오는 4월14일(해외)과 22일(국내)부터 28일까지다. 공모가액은 같은 달 30일에 확정되고, 우리사주·일반공모 청약이 5월7일과 8일 이어진다. 12일 납입을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예정일은 16일이다.
DN솔루션즈의 주식수는 상장 전 5556만주에서 상장 후 6313만7000주로 13.6% 증가하게 된다. 상장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약 4조1000억원~5조6600억원이다. DN솔루션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100억원, 4105억원(영업이익률 19.4%)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DN솔루션즈는 757만7000주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공모 희망가 기준 총 4925억원~6796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 중 공모관련 비용을 제외하고, 약 총 4888억원~6750억원을 향후 3년에 걸쳐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주 매출의 경우, 기존 대주주이자 DN오토모티브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지엠티홀딩스가 보유주식 4713만주 중 7.1%인 332만6000주를 매각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이었던 케이에스텍스터 및 사모투자들이 나머지 663만4000주를 매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DN오토모티브가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가지고 있던 DN솔루션즈의 지분율은 상장 전 84.8%에서 상장 후 69.4%로 하락하게 된다"며 "상장 후 보유지분의 금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약 2조8500억원~3조9300억원이 된다"고 짚었다.
송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인 2849억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 4.2배 수준"이라며 "DN솔루션즈가 상장된 후 지분율이 하락하면서 5.0배 수준으로 높아지게 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Valuation)"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구주 매출로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을 축소하게 돼 부채비율이 131%에서 100% 이하로 개선되며, 여전히 69.4%에 대한 지분가치인 2조8500억원~3조9300억원이 현재 시가총액의 2배 이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