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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영암 한우농장서 구제역 발생…긴급 방역 조치 시행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03.14 14:57:41

전라남도 박현식 농식품국장이 영암 한우농장 구제역 발생 및 조치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남 영암군 도포면 수산리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김 모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농장은 현재 162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22일 정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농장주 김 씨는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남도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진 발원지가 어디인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제역 발생은 농장주가 침흘림과 콧물 등의 임상증상을 발견한 후, 공수의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13일 밤 9시에 양성 판정을 내렸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4일 O형 백신 접종 유형으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내에 5호 88두, 500m에서 3km 내에 143호 2만 9271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 조치 사항으로는 시·군 및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이 13일 밤 11시 40분에 투입되어 방역 지역을 설정하고 이동 제한 및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발생 농장에 사육 중인 162두는 긴급 살처분 중이며, 정밀검사도 즉시 실시될 예정이다. 일시 이동 중지 조치는 14일 오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시행되며, 우제류 관련 농장 및 시설, 관계자에 대한 조치가 포함된다.

또한,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3일 밤 11시에 현장을 방문하고, 부단체장과 함께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한 중점 방역 조치로는 발생 농장 전두수 살처분과 도내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이 포함되며, 4월 일제접종 기간을 앞당겨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위기 단계는 영암군 및 인접 7개 시군(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무안)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그 외 14개 시군(여수, 순천, 광양,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힘명, 영광, 장성, 완도, 진도, 신인)은 주의 단계로 설정했다. 긴급 시군 영상회의가 3월14일 오전 9시30분에 개최됐고,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여 최단기간 내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방역 관리 측면에서는 방역대와 역학농장에 대한 예찰 및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도내 모든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모든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하며, 도·시군 방역부서 직원들이 백신 접종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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