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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환율 안정화에 2월 수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수입물가 전월比 0.8%↓…수출물가 전월比 0.6%↓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3.14 09:50:39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낮아진 영향에 수입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43.95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2.2%) 반등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4개월째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7.92달러로 전월 대비 3.1% 떨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45.56원으로 전월 1455.79원 대비 0.7% 하락했다.

수입물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재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자본재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커피(+7.7%)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유(-3.8%) △천연가스(LNG)(-2.3%) △골프용품(-0.5%) 등은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낮아진 영향에 전월 대비 0.6% 하락한 134.56으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5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내렸다. 품목별로는 △신선수산물(-5.3%) △경유(-4.8%) △플래시메모리(-4.3%) 등이 내렸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5%)이 수출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해 1.2% 상승했다. 지난해 7월부터 20개월 연속 개선됐다. 전월 대비로는 1.6% 내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2.8%)가 모두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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