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출발 했던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분을 일제히 반납한 채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상승 출발 했던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분을 일제히 반납한 채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74.82에 대비 1.18p(-0.05%) 내린 2573.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p(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오후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452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27억원, 641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41%), LG에너지솔루션(-2.30%), 셀트리온(-1.23%), 삼성전자우(-0.44%), 시총 1위 삼성전자(-0.36%)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6.32%) 뛴 70만7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현대차가 2800원(1.41%) 늘어난 20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기아(1.31%), 네이버(0.93%), SK하이닉스(0.40%)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9.49 대비 6.69p(-0.92%) 하락한 722.8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07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7억원, 86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오롱티슈진(6.41%), 시총 1위 알테오젠(3.88%), 클래시스(2.04%)가 올랐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3.18%), HLB(-5.48%), 에코프로(-2.71%), 레인보우로보틱스(-2.69%), 삼천당제약(-2.59%), 휴젤(-1.20%), 리가켐바이오(-0.39%)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453.8원에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상승 출발했으나, 선물옵션만기일 영향에 수급과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며 하락 전환 마감했다"면서 "특히 장 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하던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 중이고, 그 여파로 한국 증시도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본다"며 "정부 폐쇄가 진행되면 (현재 시장이 민감한) 경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3.85%),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18%), 가스유틸리티(2.34%), 조선(2.22%), 생물공학(2.09%)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비철금속(-7.66%), 무역회사와판매업체(-3.10%), 전문소매(-2.59%), 전기제품(-2.42%), 건강관리장비와용품(-2.02%)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223억원, 7조391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