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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폭 150포인트의 냉온탕 왕복한 코스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29 15:33:20

[프라임경제] 29일 코스피 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겪으면서 혼란한 하루를 보냈다. 29일 코스피 종가는 전일대비 30.19포인트 하락한 968.97포인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등락폭이 150포인트에 육박하는 넓은 가격 변동을 보였다. 아침 개장은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따른 동반 상승이었다. 이후 1070포인트를 넘기는 선까지 상승하는 등 순조롭게 오르던 코스피 지수는 그러나 C&그룹 워크아웃설과 이로 인한 금융권 부설 우려, 또 IMF 자금 지원요청설 등으로 920선까지 일시에 부너져 내렸다. 이는 공시와 정부 당국의 해명으로 모두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으나, 루머에 흔들릴 정도로 불안한 시장 기반을 잘 드러냈다.

외국인은 11거래일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123억원대였다. 개인은 42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182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581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오전장에서는 매도 흐름을 보였으나, 각종 루머로 증시가 곤두박질칠 무렵 매수세를 보여 낙폭 줄이기를 도왔다. 큰 상승세 마감 효과를 28일 거둔 바 있는 기금은 오늘도 1100억원 이상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철강(1.55%)과 전기전자(1.82%) 상승했으나, 운수창고(-4.28%), 건설(-8.3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C&그룹 대출 부실 우려로 은행이 14.6% 연쇄하락하는 등 전업종에서 여파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2.48)와 LG전자(2.73%) 등 전자주가 28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가 2.51% 상승했다. 우리금융(-15.00%), KB금융(-14.89%),신한지주(-14.96%) 등 은행주는 C&그룹 후폭풍으로 하한가를 맞았다. 현대중공업(-0.72%), 대우조선해양(- 13.8%) 등 조선주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종목은 318개(상한가 13), 하락종목 528개(하한가 54), 보합 54종목이었다. 거래자금은  8조 1992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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