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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파운드리, 글로벌 적외선 카메라 시장 본격 진출…'한국의 텔레다인' 주목

CMOS 공정 호환 후공정 채택해 열영상 센서 개발…한화시스템과 조인트벤처 설립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2 08:57:02

ⓒ 엣지파운드리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2일 엣지파운드리(105550)가 한화인텔리전스 흡수합병하며 한화시스템이 2대주주로, 글로벌 적외선 카메라 시장 본격 진출 박차” 할 것으로 분석했다.

엣지파운드리는 2006년 설립,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동차용 센서 제조업체다. 인쇄전자· 전자기응용·열영상 적외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엑셀, 브레이크 페달 센서, 적외선 열영상 센서 및 모듈을 개발 및 제조해 자동차 부품사·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GV80,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주로 현대기아향으로 공급해왔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1위 상보합성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 국가다. 엣지파운드리는 CMOS 공정과 호환되는 후공정을 채택해 열영상 센서 개발을 해왔으며, 한화시스템이 해당 기술을 높게 평가해 함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열화상 카메라 시장은 2019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8.4% 성장하며 시장규모는 약 5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엣지파운드리의 열화상 카메라용 센서와 모듈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2021년 11월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지분 한화시스템 51%, 엣지파운드리 49%) 설립을 통해 적외선 열영상 센서 개발을 시작했다"며 "그간 한화인텔리전스는 적외선 열영상 센서를 개발, 동사는 열영상 카메라 모듈 생산에 집중해왔다. 이번 양사 흡수 합병은 일원화 체계를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2월6일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합병이 승인됐다. 합병기일은 3월10일, 합병신주가 상장되는 날은 3월29일이다. 합병 이후 지분율은 동사 최대주주인 에이아이코어비즈가 18%, 한화시스템이 10%, 남용현 대표가 8%로 경영권자들이 유통주식의 약 35%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디지털 이미징 센서 기업이자 뉴욕거래소 상장사인 텔레다인은 열영상 센서 제조 업체인 FLIR를 인수한 후 주가가 약 5배 급등했다"며 "텔레다인은 본래 산업용 계측기를 제조하는 기업이었으나 FLIR 인수를 통한 시너지, 즉 전방시장의 확대로 디지털 이미징 부문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동사는 기존 자동차용 센서 시장 중심에서 한화인텔리전스 흡수합병을 통해 방산 부문으로, 휴림로봇 지분 5% 인수를 통해 로봇 부문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어 FLIR 인수를 통해 전방시장을 확대한 텔레다인의 전철을 밟고 있는 모습"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그동안 생산능력(CAPA) 증설과 함께 신사업 투자 시 전환사채(CB) 발행 및 유상증자 등의 외부 자금 조달을 활용해왔다"며 "현재 전환사채는 약 310억원을 가지고 있다. 향후 증설 계획에 따라 추가적 자금 조달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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