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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의3·1만세운동 106년 만에 재현

독립유공자 후손·지역 주민 200여 명 참여…학생들도 함께한 역사 교육의 장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3.12 09:02:20
[프라임경제] 1919년 일제의 폭압에 맞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전의3·1만세운동'이 106년 만에 전의역 앞에서 재현됐다.

1919년 일제의 폭압에 맞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전의3·1만세운동'이 106년 만에 전의역 앞에서 재현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종시


세종시 전의면(면장 송재숙)은 지난 11일 전의역 앞과 전의면 만세길 일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의향토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염형택)가 주최·주관하고, 전의면과 광복회 세종특별자치시지부(지부장 엄대현)가 후원했으며, 전의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의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13일(음력 2월12일), 이수욱 애국지사의 주도로 시작된 세종시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이수욱 애국지사는 전의장날을 맞아 목판본 태극기 150장을 배포하며 독립운동에 불을 지폈고, 전의장터 한복판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운동은 전의면에서만 애국지사 17명이 투옥될 정도로 대규모로 전개됐으며, 공주·청주 등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됐다.

3·1운동 106주년 전의면에서 태극함성 잇다. ⓒ 세종시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애국지사 기획전시, 전의장터 모바일 퀴즈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전의초·중학교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자긍심과 애국심을 키우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됐다.

애국지사 기획전시와 역사퀴즈 이벤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오는 4월11일까지 전의마을 교육지원센터 및 전의장터 일원에서 계속 진행된다.

염형택 전의향토문화선양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독립을 염원하던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이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의3·1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 속에 세종시를 대표하는 애국보훈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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