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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암 환자 91%, 의료용 마리화나로 부작용 크게 감소"…국립암연구소도 "대마 효능 확인"

"암 환자 내 대마 제품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주 증가와 상관관계 있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1 10:20:52

의료용 마리화나가 암 증상을 크게 개선시킨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챗GPT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의료용 마리화나가 암 증상을 크게 개선시킨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암 환자의 최대 약 40%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통해 항암 부작용을 관리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대마 전문 매체 마리화나 모먼트(Marijuana Moment)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 대상 신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의료용 마리화나(대마)를 사용한 암 환자들의 암 관련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학술지 '대마(Cannabis)'에 공식 게재된 해당 보고서는 미네소타 메디컬 대마 프로그램에 등록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20개의 응답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서 암 환자 중 의료용 대마를 사용한 사람들은 암 관련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료용 대마가 암으로 인한 통증, 불면증, 불안·우울증 등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증상 개선을 보고한 환자 비율은 최소 83%에서 최대 91%에 달했다. 

이외에 식욕 부진과 소화기 증상의 개선을 보고한 환자의 비율은 최소 69%에서 최대 80%였으며, 응답자의 약 절반은 피로와 신경병증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의료용 대마 사용 후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고한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이와 함께 미네소타주 자체적으로 발표한 별도의 정부 보고서에도 주목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주의 마리화나 프로그램에 등록한 만성 통증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통증 완화 있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기록돼있다.

약 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다른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던 사람 중 약 4분의 1이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한 후에 해당 약물 사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지난해 말 암 치료를 받는 사람의 약 20~40%가 암 관련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의료용 대마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암연구소 관계자는 "암 환자 사이에서 대마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의료용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가 늘어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저널인 JNCI(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Monographs에 게재된 일련의 보고서에선 전체적으로 환자의 3분의 1(32.9%)이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보고했으며, 응답자들은 수면 장애, 통증, 기분 변화 등 주로 암과 치료 관련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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