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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테슬라·구글·LG가 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TOP 기업…"실적 본격화"

"올해 신규 제품 출시 통한 성장 기대…보수적 추정해도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룰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0 09:07:45

ⓒ 로보티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로보티즈(108490)에 대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제품 출시와 자율주행 로봇 판매로 인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로보티즈 전체 매출액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는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 하나의 모듈로 구성돼 로봇의 관절·이동 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모든 종류의 로봇에 들어가는 필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특히 최근 미국·중국·국내 등에서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약 40~50개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액추에이터 제조 기업은 필수 부품 공급자 위치에서 가격 협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개화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및 보행 로봇 등 제조 과정에서 생산 공정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액추에이터에 포함되는 감속기의 경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글로벌 시장점유율(M/S)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동사는 이를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라며 "LG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협동 로봇, 자율주행 로봇까지 중장기적 수혜 강도가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대기업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확장 개연성이 높은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는데, 동사는 주가매출비율(PSR) 1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액추에이터 브랜드는 '다이나믹셀(Dynamixel)'이다. 저가형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세분화에 따라 약 100여개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76%로 나사(NASA), 디즈니(Disney) 등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고객사다.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프로토 타입에도 탑재되면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글(Google)은 로봇 개발 기업 앱트로닉의 시리즈 A 펀딩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구글의 딥마인드와 스탠포드 대학이 협력하는 피지컬 AI '알로하 프로젝트'에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을 사용하면서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다. 

지난 4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제품 구입 및 연구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2대주주(지분율 7.3%)로 경영 참여 목적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만큼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적용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부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다는 부분에 주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출시한 신규 제품 '다이나믹셀-Y'을 활용해 협동 로봇인 '오픈매니플레이터-Y(Open Manipulator-Y)'를 개발했으며, 올해 5월부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각 축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로봇은 올해부터 기존 구독 모델 베이스에서 제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의 매출 볼륨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대당 단가는 약 3000만원으로 LG전자향 40대를 비롯해 현재까지 납품 확정 물량은 연간 20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따라서 올해는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액추에이터 부문 약 30% 성장, 자율주행 로봇 200대를 가정하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매출액 약 45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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