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신일 세종시의원(한솔동, 장군면, 더불어민주당)은 제97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조기 대선 정국이 예상되는 시점을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정질문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안신일 의원. ⓒ 의회사무국
안 의원은 "현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도청사건, 북한 무인기 침투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역대 정권이 사용했던 청와대는 대중 개방으로 인해 대통령 집무실로 재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음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이 행정적·경제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공약에서 시작해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과 2010년 원안 변경 시도 등의 영향으로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 지연, 인구 유입 정체, 부동산 침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상가 공실률과 음식점 폐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되는 등 세종시민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조기 대선 정국이 현실화된다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충청권 주민들의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세종시가 이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대통령 집무실 설치, 국회 이전, 안정적인 교육 예산 확보 등과 같은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최교진 교육감에게 "세종시 유입 학생 증가를 고려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그간의 교육 성과와 교육 자원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민호 시장에게는 특정 시민단체가 아닌 세종시와 충청권 전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 핵심 과제 선정 작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신일 의원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6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며, 세종시 출범 후 보낸 13년보다 앞으로의 한 달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세종시가 수동적 태도를 취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청에라도 설치하겠다는 각오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