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의원 역량강화를 이유로 국내 연수를 다녀오면서 소관부서에서 별도의 현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취재결과 지난 2월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사무국 직원을 포함한 11명의 인원이 거제도와 통영 등 국내연수를 다녀오면서 소관 국에서 현금을 받아 경비처리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번 연수에는 7명의 위원 중 2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됐으며,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연수에는 일비와 식비를 포함 숙박비까지 정산 지급된다.
이에 상임위 소관 국·과에서 관례를 이유로 들어 경비를 전달했다는 해명이 따르고 있으나, 집행부 견제를 위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집행된 예산 외의 경비를 집행부에서 받은 것에 대해 비난과 법적책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취재 결과, 관련부서에서 받은 현금은 공통경비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공통경비가 술값 등에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기획복지위원회의 공식적인 국내 연수로 경비 등 일체의 소요 예산이 집행되는 가운데 촌지를 이용해 자신들의 연수기간 별도의 경비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비난이 더 크다.
이에 기획복지위원장인 최현주 의원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라며 "아직 정산서를 보지 못해 소요경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A 국장은 사실관계 확인을 묻는 질문에 "보고 받지 못했으며,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나한테 사실대로 말하겠냐"라는 회피성 발언으로 책임을 벗어나려고 했으며, 사실상 관례를 들어 이번 사태를 묵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