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999.16포인트까지 올랐다. 더욱이 사실상 기관의 힘에 의존, 50포인트 이상 급등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900선 초반에서 오르내리던 아침 장세에서 기관의 매수로 급상승하기 시작, 장중 한때 1012포인트대까지 올랐다. 지수 1000선을 반납하면서 바로 직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투자심리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해 238억언을 매도했으며, 외국인도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2815억원 매도).
기금이 1647억원을 사들이는 등, 이날 기관이 홀로 3213억원을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이 4083억원 순매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큰 매수 주문을 쏟아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관의 강한 주도와 함께 아시아 증시 회복 흐름도 상승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락골이 깊었던 만큼 반등폭도 컸던 것으로 읽힌다.
철강(13.08%)과 기계(13.18%), 조선주(11.38%) 등이 크게 올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증권주도 상승 탄력을 받았고(11.58%), 전지전자(7.48%), 건설(9.51%)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5.82% 오른 가운데, LG전자(12.1%), LG디스플레이(15%), 하이닉스(14.95%) 등 전자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13%대 성장세를 보였고, 삼성중공업(14.77%), 현대중공업(15%) 등 중공업 업종도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619개(상한가 93개), 하락종목 235개(하한가 22개), 보합 41 종목으로 거래규모는 6조 1870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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