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장항 GMP공장. ⓒ 선진뷰티사이언스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4일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에 대해 'K-뷰티'를 이끄는 대표 기업 중 하나로써 올해에도 최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올해 제조업자설계생산(ODM) 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충남 장항 공장 부지에 약 230억원을 투자해 일반의약품(OTC) 전용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978년 설립돼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화장품 소재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실리카 비드와 고급 자외선 차단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공급해왔다. 주요 고객사로는 샤넬, 로레알, 에르메스, 루이비통,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이 있다. 현재 50개국에 수출 중이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이탈리아, 미국, 독일 순이다.
특히 신규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산시설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미국 OTC 자외선 차단제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FDA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번 공장 준공 후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미 일부 고객사로부터 선주문을 받았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아이레시피(i-recipe)'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런칭한 '아이레시피'는 기존의 화장품 소재 영업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다.
올해는 클렌징밤과 미스트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올리브영 오프라인 21개 매장에 입점했다. 내년에는 선케어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약 79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 당기순이익은 86억원이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매출 증가와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 덕분"이라며 "수출 비중이 85% 이상으로, 내수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20억원, 92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공장 가동 초기에는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안정화되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이 내년도 수출 성장을 이끌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