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증권발행(STO)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토큰증권발행(STO)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TO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법제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0분 핑거는 전 거래일 대비 18.46% 오른 1만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갤럭시아에스엠(8.80%), 갤럭시아머니트리(7.07%), 서울옥션(6.71%), 케이옥션(4.35%), 뱅크웨어글로벌(4.90%) 등 STO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O는 블록체인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 한 것을 의미한다. STO를 이용하면 기존에 투자하기 어려웠던 부동산·미술품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가 STO 제도화 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2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에서 최대 1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오는 28일 민주당이 개최하는 STO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법제화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특히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토큰증권 법제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이미 토큰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고 토큰 지갑도 서비스 중이어서 STO 발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핑거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1, 2 금융권을 비롯한 통신 3사와 빅테크 기업 카카오뱅크·라인뱅크·토스 등과도 업무제휴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겔럭시아에스엠은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업체다. STO 사업을 영위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자회사인 투게더아트와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 미술품 STO 시장 선점에 나섰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향 STO 거래 플랫폼과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향으로 증권사와 금융회사 등에 미들웨어로 제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STO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대표가 STO 정책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면서 STO 법제화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 토큰증권의 융합-제도 개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