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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우려 커져…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10년내 최저'

내년도 입주 물량은 6만9642가구…올해 대비 40% '뚝'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02.25 16:23:57

내년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7만 가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015년(9만2640가구) 이후 10년 만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1만3465가구에서 2026년에는 6만9642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올해 3만1300가구에서 내년 7768가구로 감소하며, 경기도는 6만1838가구에서 4만9035가구로, 인천은 2만327가구에서 1만2839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2027년 이후 회복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지만, 인허가 물량 감소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 수도권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3~4년 후 본격적인 입주 물량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최근 2023년 18만2266가구, 2024년 21만2776가구로 수도권 인허가가 조금씩 늘어나는 만큼 2027년 이후는 입주 물량이 다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도 2022년 인허가 물량(14만415가구)이 평균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분양업계에선 당분간 입주 물량 감소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며 "공사비 인상,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 등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질 위험도 큰 상황이며, 결국 신축 단지가 희소해지면, 신축 프리미엄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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