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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AI, 中 '최초' 광저우 로보택시 독점 운영 승인…美 나스닥 주가 32.05%↑

"가장 수익성이 높은 도시서 전략적 독점 확보하다는 것에서 중요한 의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24 10:03:39

ⓒ 포니링크


[프라임경제] 포니링크(064800)와 한국 시장 내 자율주행 사업에 한창인 포니AI(Pony.ai)가 중국 최초이자 유일한 광저우 내 유료 로보택시 운영자로 승인받았다. 운영 구간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부터 광저우 남부 기차역까지다. 

해당 소식에 투자자들이 포니링크를 주목하고 나섰으며, 주가도 급등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하루동안 미국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2.05% 상승 마감했다. 이에 향후 포니링크와의 시너지도 전망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주요 외신들은 "포니AI의 유로 로보택시가 운영되는 구간은 엄청나게 많은 승객이 붐비며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니AI는 표준 택시 요금으로 요금을 책정해 운영 중에 있다"며 "이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의미를 넘어, 중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도시 시장 중 하나에서 전략적 독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4년 연속으로 중국 승객 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디. 광저우 남부 기차역은 지난해에만 1억700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을 유치해 중국에서 가장 분주한 고속철도 허브로 자리했다. 

이러한 노선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은 포니AI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과 베이징 남부 기차역 사이에서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었던 포니AI는 이번 승인으로 기술력을 광저우까지 확장시키면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의 지배적인 플레이어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포니AI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공항과 철도 환승 시장을 소유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해당 시장은 오랫동안 전통적인 택시 및 승차 공유 대기업이 지배해 온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독점적인 승인을 얻었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큰 수익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번 승인은 그동안 중국의 자율주행 산업이 과장됐다는 평가를 깨뜨리고 진지한 상업적 추진력으로 전환되는 순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중국 기업인 포니AI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며 자율주행산업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레벨 4는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악천후 등 특별한 경우 아니면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차가 스스로 달리는 수준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함께 로보택시, 로보트럭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했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6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회사 가치는 약 45억5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앞서 포니AI는 지난해 8월 "파트너사인 포니링크의 주식을 약 150억원 어치 장내 매입하며 지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파트너사인 포니링크와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점차 높여 나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에 자율주행 자동차 운영센터를 설립하고 테스트 중인 자율 주행 자동차의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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