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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 삼성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성장성 확대'…올해 영업익 전년比 1564%↑

"누적 수주 규모 2107억원 기록…수혜 지속에 괄목할 만한 성장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21 08:56:19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1일 디아이(003160)에 대해 삼성전자(005930)향 수주 흐름이 고무적인 가운데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디아이

하나증권에 따르면 디아이의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3% 줄어든 2140억원, 49.8% 감소한 31억원으로 큰 폭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향 공급 물량 축소 △이차전지 사업부 구조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원가율 상승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아이의 올해 성장 요소로 SK하이닉스향 추가 수주 확보와 삼성전자향 수주를 주목했다.

디아이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지난 20일 SK하이닉스(000660)와 약 870억원(VAT 포함)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DR5 웨이퍼 테스터와 DDR5 패키지 번인 테스터가 포함됐다. HBM 및 DDR5 웨이퍼 테스터가 전체 수주 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8월31일까지 이천과 청주 사이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HBM 및 DDR5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용량·고사양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HBM 및 서버용 디램(DRAM)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수요 모멘텀을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디아이는 최근 중국 소주(Suzhou)향 DDR5 차세대 번인 테스터 공급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이는 고객사가 DDR5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장비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28일 장비 공급 계약을 통해 1237억원(VAT 포함)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SK하이닉스 계약을 통한 870억원 추가 확보로 누적 수주 규모는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도체 시장 내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장비 개발 및 관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와 함께 HBM4 장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HBM4는 적층 증가, 전력 효율 개선, 입출력(I/O) 대역폭 확장 등 기술적 변화로 장비의 정밀도와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검사 항목이 늘어나면서 전체 검사 공정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1K당 웨이퍼 검사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10.6% 늘어난 4506억원, 1653.5% 성장한 540억원으로 돋보이는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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