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에쓰오일 △세아베스틸 △현대엘리베이터.
◆에쓰오일, 서울지역봉사기관에 1억2200만원 기부
에쓰오일(S-OIL, 010950)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서울지역봉사기관에 대한 기부금 총 1억22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2007년 정기 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한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팀 봉사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지역봉사단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2011년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에 포함된 봉사기관에 대한 기부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김현훈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광남 에쓰오일 부문장. ⓒ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서울지역봉사기관에 전달하는 기부금은 에쓰오일이 정기 봉사를 진행하는 7개 기관인 △등촌4종합복지관 △마포애란원 △서대문푸드마켓 등에 전달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회사 핵심가치인 '나눔(Sharing)'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에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며 "에쓰오일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 특수강 선재 신소재 개발
세아베스틸은 오일·가스 산업에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제품의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로 환봉·각재 형태를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 선재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환봉부터 선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통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세아베스틸이 새롭게 개발한 특수강 선재 소재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단계에서 탈산·탈황 작업을 강화하고, 압연 시 소재의 균일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열온도를 최적화하는 등 기존 오일·가스향 특수강 소재 대비 청정도를 향상시킨 소재다.
특히 다량의 수소가 포함된 석유와의 장시간 접촉에도 일관된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소유기크랙 저항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협업해 생산한 특수강 선재를 작업자가 살펴보고 있다. ⓒ 세아베스틸
기존 세아베스틸에서 생산한 특수강 환봉·각재 소재는 중간 가공사를 거쳐 최종 수요가에 공급됐던 반면, 특수강 선재는 가공성·사용 편의성을 높인 소재로 간결한 가공 과정만 거쳐 최종 수요산업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지속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글로벌 오일 메이커향으로 공급되는 특수강 선재 소재의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소재 개발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했다.
이번 수주는 규모를 떠나 세아베스틸이 소재를 생산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재 형태의 가공을 맡아 최종 수주까지 성공한 사례로, 세아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오일·가스향 특수강 선재 소재는 고청정도 및 내구성이 높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대되고 있다"며 "조기에 확보한 특수강 선재 소재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세아베스틸의 신성장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고에 학교발전기금 기탁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충주공업고등학교에 학교발전기금 15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충주 본사에서 학교발전기금 기탁식을 열고 충주공고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재천 대표이사를 비롯해 장영 충주공고 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승강기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충주공고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미래 승강기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의 장학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역 인재양성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승강기업계 최초로 충주공고와 산학연계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강기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형 맞춤교육이 진행된다. 작년 첫 47명의 교육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지속 확대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상생과 교육협력을 통해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 충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승강기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맞춤형 인재로서 기업, 지역사회, 국가에 이바지하는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은 17년째 지속중이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충주 지역 내 기초자치단체 이하 읍·면·동 등의 추천을 받은 성적 우수학생 30여명에게 3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작년 말까지 총 318명의 청소년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