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인 대웅제약이 비영리법인으로 알려져 있는 대한인체조직은행으로부터 기증 받은 시신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인체조직은행이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될 당시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주)시지바이오의 지원금으로 설립됐다는 주장도 함께 나와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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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설명하는 증거로 최 의원은 “대한인체조직은행의 기본재산기증승낙서와 보통재산기증승낙서에 총 7억원의 지원금 기증을 승낙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밝혔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적극적인 부인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당시 이 사업은 국민보건을 위해서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비영리 사업이었지만 유교문화권 특성상 기피하거나 오해소지가 있어서 아무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이에 시지바이오와 바이오랜드 등 2군데에서 지원금 출연의사를 밝혔으나 최종적으로 우리 자회사인 시지바이오만 출연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웅제약이 이처럼 당시의 지원금 출연을 순수한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인체조직은행이 설립된 이후 기증 받은 시신 분배를 살펴본 결과 대웅제약 자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마저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시신 독점 분배와 관련해서도 대웅제약 측은 “시신 조직 분배시 평가기준(안전성, 윤리성, 공익성) 에 따라 분배기관을 평가하여, 적합평가 받은 기관에 한하여 조직을 분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007년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정식 설립된 이후 기증 받은 총 19구의 시신 중 14구가 대웅제약의 자회사로 집중 분배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처음 비영리법인으로 식약청에 신청한 시점이 지난 2006년 10월 경인데, 당시 식약청에 제출한 공문서에 기재된 주소지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XXX-X’으로 명시되어 있고, 이 주소가 대웅제약 본사 주소와 일치한다는 것.
◆ 신뢰 바탕으로 하는 제약회사 이미지 ‘흔들’
식약청의 정식 허가를 받은 2007년 1월 이후 공문에는 현 소재지인 ‘서울시 강동구’로 수정되어 있지만 일각에서는 인체조직은행이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되기 이전부터 대웅제약이 본사차원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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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과 비영리법인과의 유착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소재 대웅제약 본사 빌딩> | ||
한편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최 의원은 “대한인체조직은행은 비영리법인이라는 이름을 걸고 2007년 사후기증자 전체 25명 가운데 40%인 10명을 기증받았고, 금년에는 상반기에만 15명의 사후기증자 가운데 60%인 9명을 기증받는 등 설립이후 2년간 총 19명의 시신 기증을 받았다”며 “순수 비영리법인이라 믿고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시신을 기증했지만 대형 제약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또 "비영리법인인 대한인체조직은행과 대웅제약과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수사가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의 자금에 휘둘리는 무늬만 비영리법인이 아닌 정말 순수한 비영리법인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굴지의 제약사라 할 수 있는 대웅제약이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비영리법인에 기증된 시신을 이윤창출에 활용했다는 유착 의혹에 휩싸이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제약회사로서의 기업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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