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추장은 고춧가루와 쌀(대체재로 밀가루 사용 가능) 등을 혼합해 만든다는 상식을 국내 대기업들에게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숙 의원은 대상 청정원 등 대기업이 중국에서 수입한 다진 양념을 이용, 고추장 제품 원료로 사용해 왔다고 24일 공개했다.
전 의원은 중국에서 수입한 다진 양념 대부분이 대상 청정원과 CJ 제일제당 등이 제조하는 고추장 원료로 사용됐다면서 "그러나 이들 대기업은 제품 포장에 '중국산 다진 양념'을 '중국산 고춧가루'로 속여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밀가루로 범벅된 다진 양념으로 고추장을 만들어 버젓이 판매해 온 셈이다. 더욱이 중국산 다진 양념은 유해색소 논란 등으로 최근 논란 중이라 더욱 문제다.
전 의원측은 대기업들이 높은 관세를 피하려고 편법으로 중국산 다진 양념을 수입해 고추장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전 의원측에 따르면 국내에 반입, 고추장 제조에 사용된 다진 양념은 청정원의 경우 9월말 기준 2천여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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