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덕전자, AI 가속기향 수혜 '본격화'…"실적 상향 여력 충분"

"올해 1분기 중 주요 고객사향 매출액 반영…2~3분기부터 외형 성장 두드러질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04 08:35:18

ⓒ 대덕전자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대덕전자(353200) 인공지능(AI) 가속기향 수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7% 내리며 직전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AI 관련 매출액의 본격화 시기에 따라 실적 상향 여력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줄어든 2065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하회한 주요인은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이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과 PC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는 설명이다.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매출액은 7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해 바닥을 지나고 있는 분기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MLB 부문 매출액은 밀리터리향 매출액이 연말 이슈 때문에 일시적으로 축소되며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네크워크향 고객사 수요는 증가세가 유지됐으며, AI 산업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검사장비향 테스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줄어든 2109억원,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 1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메모리·비메모리 패키지기판 매출액은 전 분기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며 "메모리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직면하지만, 연말에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선행된 만큼 추가적인 물량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메모리 부문은 전장·컨슈머 중심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분기 700억 초반의 매출액 수준 자체가 낮은 레벨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감소할 여력 자체가 낮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또한 "MLB 부문은 네크워크향 견조한 수요와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밀리터리향 매출액 회복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사 적자도 일부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향후 핵심 포인트는 AI 관련 수혜 강도와 그에 따른 실적 개선 가속화 여부"라며 "기존 주력 사업인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분도 회복세에 진입하겠지만, 전사 외형 성장에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 주는 것은 AI 관련 매출액이다. AI 주요 고객사향 가속기용 기판 매출액 개시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중에 매출액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2~3분기부터는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신규 고객사향 신규 아이템 개시로 인해 내년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실적 회복과 더불어 모멘텀을 확보한 업체라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