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오브젠, CRM 솔루션에 '딥시크' 적용…글로벌 진출로 '마케팅 AI 에이전트' 선도한다

"비용과 속도 측면서 긍정적 가능성 확인…솔루션 기능을 코파일럿으로 기획·개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31 15:05:55

ⓒ 오브젠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금융권에서 수년간 독점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오브젠(417860)이 '딥시크(Deep Seek)' 활용을 통해 업계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다양한 산업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3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오브젠은 '딥시크'가 출시된 지난 10일부터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자사 고객관리(CRM) 솔루션에 대한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오브젠 관계자는 "'딥시크'가 출시된 직후 자사 CRM 솔루션에 적용 가능한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오픈AI의 '챗GPT(ChatGPT)',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한 멀티 LLM 구조를 구축해 왔으며, '딥시크' 또한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브젠은 '딥시크'를 활용해 솔루션 기능을 코파일럿으로 기획·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딥시크'를 활용해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에는 △시나리오 캠페인 설계 자동화 △솔루션 매뉴얼 검색증강생성(RAG) △메뉴 내비게이터를, 영업관리 솔루션에는 △영업 활동 요약 △영업 활동 추천 △영업기업 추천 △새로운 리드 등록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오브젠은 CRM 시장이 글로벌 AI와 로컬 AI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져감에 따라 온프레미스(On-premise)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을 병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딥시크'는 오픈소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구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대기업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맞춤형 AI를 구축할 수 있다"며 "AI 운영 비용 절감과 클라우드 의존도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하며, 특정 산업·기업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다. 오브젠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마케팅 AI 에이전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젠은 또한 중소기업 및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CRM 솔루션도 확대한다.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CRM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지원하며, AI 기능이 통합된 SaaS 솔루션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AI 기반 CRM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관리와 매출 증대를 동시에 실현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CRM SaaS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CRM을 단순한 관리 도구에서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변화시킨 '게임체인저'"라며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브젠은 2016년부터 AI 기술을 CRM 솔루션에 적용해온 선도 기업으로, AI 마케팅 시스템(AIMs), AI 모델 통합 관리 시스템(MIMs) 등을 통해 마케팅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왔다. 

특히 2023년 말 금융 데이터 합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력을 확보하였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 그리고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 생성까지 AI 기반의 CRM 솔루션의 '파이널 보스(Final Boss)'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브젠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한 성능이 아닌 고객사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에 있다. 고객 행동 분석, 데이터 통합, 마케팅 자동화 등 마케팅 전 과정을 끊김없이(Seamless) 자동화(Automation)하는 혁신적인 CRM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CRM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브젠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삼성 모니모, KB증권 더 플랫폼 등 대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