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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미 금리동결, 불확실성 커…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

"연휴 주요국 기술주 중심 변동성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30 15:44:3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획재정부


[프라임경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검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정책 동향과 시장 영향을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FOMC 결과와 트럼프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종료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하고 대차대조표를 계속 축소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최 대행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국제 금융 시장은 회의 결과를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금리 등 주요 지표가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연휴 기간 중국 AI 모델 '딥시크' 발표로 인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과잉투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비디아(-16.9%), 브로드컴(-17.4%) 등 기술주가 급락한 뒤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 대행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또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연휴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신정부의 통화·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미국 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 영향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국가 신인도 방어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다음달에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한국투자설명회(IR)를 열어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 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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