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설을 하루 앞둔 28일 폭설로 전국 곳곳이 눈으로 뒤덮였다. 강추위까지 찾아오면서 빙판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내륙, 제주도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5cm 안팎으로 눈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부터 신적설량(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을 보면 △서울 관악 13.8cm △경기 이천 20.6cm △경기 용인 18.2cm △강원 고성 향로봉 29.0cm △충북 진천 위성센터 35.5cm △전북 무주 설천봉 32.0cm △경북 봉화 석포 29.0cm △제주 사제비 57.0cm 등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내륙 등에 이날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라권은 이날 밤 혹은 29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29일 오전까지, 대전과 세종·충남은 29일 오후까지 많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쌓인 눈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항공기 3편(청주)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항공기 3편(청주)이 통제됐고,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 70척의 여객선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국립공원에도 많은 눈이 쌓이면서 북한산·무등산·지리산 등 19개 공원 466개 구간의 출입이 막혔다. 도로는 제주 8곳, 충남 4곳, 전남 3곳, 경남 3곳, 경기 2곳, 충북 2곳, 경북 2곳 등 24개소의 지방도가 통제됐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추위도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진 -10~0도였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예정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4도 △춘천 -9도 △강릉 -3도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0도 △제주 2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1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6도로 예보됐다.
한편, 중대본은 전날 오후 10시경 중대본을 2단계 격상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