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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계엄 전산장애 35억원 배상…역대 최대 규모

"거래소, 전산사고 예방 대책 마련해야" 금융당국, 재발방지·배상 점검 중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1.22 16:55:10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빗썸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발생한 대규모 전산장애와 관련해 약 35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계엄일 전산장애와 관련해 총 35억2213만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업비트는 596건에 31억4460만원을, 빗썸은 124건에 3억7753만원을 배상한다. 이 외 거래소인 코인원·코빗·고팍스는 배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배상은 가상자산거래소 전산장애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은 업비트가 지난 2022년 1147만원, 빗썸이 2023년 9495만원 수준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 급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대거 몰리면서, 양 거래소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을 주장해 거래소의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김현정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전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산장애 사태 이후 거래소들이 △서버 증설 △클라우드 전환 △비상대응계획 개선 등 제발방지 대책을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다. 또 배상 기준·민원 대응 체계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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