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경기불황과 내수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낸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각 벤처협회들의 유기적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2025 혁신벤처 비전 포럼'이다.

각 협회장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를 위한 유기적 협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5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혁신벤처단체협의회 단체장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윤건수)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윤미옥)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회장 전화성)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등 5개 주최기관 회원사, 벤처기업인·유관기관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벤처혁신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올해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주최기관으로 참여해 업계 확장과 성장을 위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새해를 맞이해 벤처업계 관계자들이 나와 신년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정관섭기자
이날 행사는 윤건수 회장의 환영사와 혁신 비전 포럼, 김성섭 차관의 축사. 신년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윤건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 모두 성장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면 이러한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움에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벤처 비전 포럼에서는 각 협회 대표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대해 토론했다.
성상엽 회장은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올해 정부, 국회와 협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위축된 벤처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자금난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투자재원을 조성하고 그 재원이 벤처기업 투자에 유입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윤미옥 회장은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혁신벤처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글로벌로 나아가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화성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창업생태계가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해 힘든 상황에서 올해는 스타트업의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담당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벤처업계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의장은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주체성을 잃지 않는 수처작수 정신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성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지원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