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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 689억6000달러…역대 최대치

현물환 거래 1억3000만달러↓…외환파생상품 거래 31억4000만달러↑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21 14:05:53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이 증가하고, 환헤지 위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2024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8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59억6000만달러 대비 4.6%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수출·수입 금액은 1조3158억달러로 전년 1조2748억달러 대비 3.2% 늘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6459억달러로 68.8% 증가했다. 외국인의 월평균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 역시 205조원을 기록하며 8.7%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는 25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94억 6000만달러)가 5.1% 증가했으나 원·위안 거래(24억달러)는 30.6%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가 역외선물환(NDF)를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가 139억4000만달러로 5.2% 줄었다. 외은지점 거래는 117억3000만달러로 5.7%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127억2000만달러로 5.2%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75억5000만달러) 및 비거주자(54억1000만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4.2%, 5.1% 늘었다.

이창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과 국민연금 등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해외주식 매수를 위한 환전 수요에 현물환 거래가 증가됐고, 환율 상승 등으로 환헤지 등 파상생품 거래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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