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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올해 美 본격 진출 따른 주가상승 모멘텀 '주목'

"기술력과 수출시장 개척 가능성 등 감안 시 저평가 수준 판단"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20 08:29:01

ⓒ 쓰리빌리언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0일 쓰리빌리언(394800)에 대해 희귀 유전진단 성장 잠재력이 큰 가운데 미국 시장 매출 가시화를 통한 주가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간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판독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의 주력 사업인 '풀서비스(Full Service)'의 매출은 수출 중심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의사·병원에서 검사 의뢰를 받아 분자유전학적 실험을 통해 검체로부터 유전체 정보를 추출하고, 전장엑솜분석 기반 검사와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검사를 통해 환자의 질병과 질병을 유발한 변이에 대한 진단·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풀서비스' 매출액은 5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수출이 4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수출은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아시아, 중동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리빌리언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가가 70개국이다. 등록 국가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93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비스 공급 기관은 700개 정도"라며 "글로벌 희귀질환 진단 잠재 시장은 연간 2000만건, 30조원이다. 현재 가시화된 미국 시장만 약 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9%"라고 짚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향 수출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쓰리빌리언은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 중이며 미국인 검체 수집과 검사, 보험급여 청구(수취)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또한 미국 CAP 인증(2021년), 미국 CLIA 인증(2022년), 미국 CDPH 인증(2023년)을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50개 주 중 추가 인증이 필요한 캘리포니아주 인증을 시작으로 8개 주에 인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미국 수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규모로 발생 후 2026년부터 증가, 2027~2028년에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가격이 1인당 900달러 수준이나 미국에서는 약 2800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 건수는 연간 40~50만건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1위 업체인 GeneDX는 이중 7만 건의 진단을 하여 지난해 매출액이 약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시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12월 중순에 7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해서 현재 5000원 내외에서 횡보 조정 중"이라며 "동사의 기술력과 수출시장 개척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평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희귀 유전질환 진단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오버행 물량(IPO 보호물량) 해소 후 올해 하반기에 잠재 시장이 큰 미국 시장에서 수출이 발생하고, 2026~2027년부터 의미 있게 매출이 증가할 경우 주가는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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