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5조원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현행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이 취약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현 기준금리보다 낮은 금리(연 1.50%)로 자금을 내주는 제도다.
한도 증액분 5조원은 80%가 15개 지역본부에, 나머지 20%가 서울 본부에 배정된다.
지원 대상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저신용 중소기업이다. 주점업과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배제된다.
업체당 한도는 은행 대출취급실적 기준 10억원이다. 금리는 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금리와 지원 비율 등을 고려해 산정할 계획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된 가운데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 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자영업자와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증액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한도 증액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