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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통화량 4143조…18개월 연속 증가

증시 부진에 투자 대기성 자금 늘어난 영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14 14:26:42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이 전월 대비 32조3000억원 증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32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143조원으로 전월 대비 0.8%(32조3000억원) 증가했다. 18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대기성자금이 늘어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2년 미만 금융채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이 개선되면서 5조5000억원 늘었다. 

다만 시장형 상품(CD·RP 및 표지어음)은 단기 은행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늘면서 2조7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대기성자금 유치를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확대한 영향이 있었다"며 "2년 미만 금융채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이 개선되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5조8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6000억원), 기업(5조3000억원)은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는 7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M1 평균잔액은 124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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