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IBK기업은행, 240억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금감원 현장검사 착수

부동산 담보 가격 부풀려 대출 시행…내부 감사서 적발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10 10:46:26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 IBK기업은행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024110)에서 24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9일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준 것이 문제가 됐다. 불법 대출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정기검사가 진행되던 중 자체 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서류 조작이나 담보가치 산정·검증 절차의 문제 등이 없었는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단순 여신심사 소홀보다 금품과 향응 등 재산산 이익 거래가 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사 중이다. 

금감원은 이번주 검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1~2주 가량 검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와 형사 고소 예정"이라며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및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