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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9일 교육감 재선거 출마선언

진보·보수 뛰어넘어 실용 개혁 약속, 단일화 제안에는 '긍정'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5.01.09 14:45:26

차정인 전 부산대총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 차정인 후보 캠프

[프라임경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9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광역시 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차 전 총장은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차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공교육의 기본인 교실수업을 살리며 학력신장과 전인교육을 함께 추구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면서 "미래세대가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이들의 미래 앞에 보수, 진보의 낡은 분류법을 내려놓고 오직 학생의 성장을 목표로 실용적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역사적 진실에 반하는 친일 뉴라이트 역사관에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면서 "단호히 배격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후보는 '수업주권'을 천명했다. 그는 "교사가 교사다울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주권'을 천명한다"면서 "모든 교육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입시경쟁교육 체제를 전면적으로 변혁하기 위해 교육감협의회의 연대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의 질문답변을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김석준 전 교육감에 대해 혁신교육으로 부산교육의 방향을 바꾼 큰 업적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후 "무엇보다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고 오직 아이들만 보고 미래로 달려가겠다는 교육철학이 자신과 온전히 일치한다"면서 교육철학과 지향이 같은 후보라면 선거승리를 위해 당연히 단일화가 필요하며 제안이 오면 긍정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정인 후보는 부산대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통과한 후 검사, 변호사 생활을 거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거쳐 21대 부산대 총장을 역임하며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 세계대학평가 급상승 반전, 학습환경과 캠퍼스환경의 획기적 변모, 대학병원 파업 중재 타결, 글로컬 대학 선정, 지방대육성법과 국립대회계법 개정 성공 등 유능한 총장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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