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향후 재추진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IPO가 무산된 것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상장을 준비했으나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말 상장을 목표로 재도전했으나 수요 예측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올해 초로 연기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 해만 320만여 명이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 실적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한 해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이뤄냈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BIS총자본비율은 14.42%로 규제비율(24년 말 기준 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전자산 비중 확대,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BIS총자본비율이 23년 말(13.18%) 이후 세 분기 연속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장 연기에 따른 영업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