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확대하며 가계대출 조치 완화에 나섰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새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낮춘 가운데 카카오뱅크(323410)와 케이뱅크가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한도를 확대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일부터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대출 상환 용도 외) 주담대의 한도를 없앤다. 생활안정자금 주담대의 실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오후 4시에서 평일 오전 8시~오후 4시로 변경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주담대 대출 기간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으나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제한했던 주담대 관련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이날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최대 12개월로 원상복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 1년을 맞아 그동안 제한했던 대출 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해 9월 시행했던 조치를 모두 원상복구 했다"며 "대출 공급 여력에 여유가 없어 그간 대출 오픈런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새해에는 한층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역시 새해를 맞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강화했던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없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한도를 2억원으로 늘렸다.농협은행은 수도권 소재 2주택자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