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경제 리스크 해소를 위해 제 역할을 하면서 권한대행이 경제의 기본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기자실을 방문해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저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 하는 게 과연 우리 경제의 정상적인 흐름에 도움이 될지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정국 이후 국내 경제·금융 수장들은 정부 대응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토로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관 정책과 중국의 대응·취약층 부담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재해 있어서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3일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날 이 원장은 "금융당국 내에서 최근 외환 등 이슈들이 너무 중요해져서 고민이 많다"며 "일본은행 통화정책 결정 등 올해 1월에 있는 이벤트들만 찾아봐도 우리에 대한 국제 시각들이 되게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가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들을 올 한 해 어떻게 조정할지가 향후 몇 년간의 정책과 흐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 당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경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짚은 셈이다.
이 원장은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하건 간에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한두 달 동안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