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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의 뿌리는 하나…행복농촌 구현하자"

"농업소득 증진·농촌활력 교두보 될 것"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02 15:48:01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 농협중앙회

[프라임경제] "농협의 뿌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중앙회와 계열사, 중앙회와 농축협,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상생하는 풍토를 통해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어가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올해 경영방향에 대해 크게 △농업소득 3000만원 초석 마련 △농·축협 지원체계 고도화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쌀 소비촉진 △사업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농업소득 제고와 관련해서 강 회장은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겠다"며 "농촌 고령화를 감안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농·축협 지원체계에 대해선 연간 100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중앙회는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의 삶의 질 제고의 일환으로 '농촌왕진버스' 운영을 전년보다 25% 이상 확대해 농촌 맞춤형 의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고령 및 여성농업인 지원을 확대해 농촌지역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챙기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쌀 소비촉진 활성화에 대해서는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가공식품 개발 및 보급과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의 관심돠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업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서는 성과 부진 계열사에겐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강 회장은 "수익성을 높여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한다"며 "상호금융은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을 추진하고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로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임직원 개개인은 윤리의 잣대를 스스로 높이고, 각급 조직은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다"며 "을사년(乙巳年) 새해 농업과 농협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열정과,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겠다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모아 힘차게 출발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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