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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견고한 신뢰·안정감 보여줘야"

"기업가치 제고 계획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1.02 13:09:13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KB금융그룹


[프라임경제]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양종희 KB금융그룹(105560)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양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무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시무식에 앞서 KB금융그룹은 비행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양 회장은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위험가중자산이익율(RoRWA) 제고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양 회장은 금융사의 경쟁자로 평가되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을 언급하면서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만의 상품, 서비스로 경쟁하기보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훨씬 커지고 성과도 커진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해왔던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임직원 모두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효율을 바탕으로 업계의 표준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이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대면채널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회사가 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그 속에서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건강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직원들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따뜻함과 위안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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