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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클로봇, 'AI 로봇 혁명' 엔비디아와 보스턴다이내믹스 '56조 시장' 동맹 본격화…국내 독점 판권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1.02 10:58:55
[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클로봇(466100)이 오름세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가 로봇 시장의 본격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 클로봇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 파트너십 중 최고 등급을 확보하고 있다.

2일 10시56분 현재 클로봇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87% 상승한 1만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AI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에서부터 로봇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솔루션을 공급, 다가오는 로봇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영국의 IT분야 전문매체인 IoT뉴스는 "엔비디아가 로봇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신 기술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소식에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주목하고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엔비디아의 로봇 학습 소프트웨어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다. 이미 자사의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에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연산을 위해 엔비디아의 젯슨 자비어 NX모듈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AI연구소와 엔비디아가 협력해 '스팟 RL 리서처 키트(Spot RL Researcher Kit)'를 개발하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해당 키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시스템 '젯슨 AGX 오린' △'아이작 랩(Isaac Lab)'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시뮬레이션 환경이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와 협업 범위를 인간형 2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으로 확장해 기술 고도화를 노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말 출시가 예정된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겨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1월 '휴머노이드 로봇: AI 가속 요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5년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23억 달러, 2035년엔 378억 달러(약 55조6000억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클로봇은 지난해 8월 보스턴다이내믹스 파트너십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스폿'의 국내 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클로봇은 국내 감시·순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전략적 거점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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