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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F4 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후 시장 변동성 확대…대응 여력 충분"

김범석 기재차관 "외환시장 과도한 쏠림시, 추가 안정조치 실시"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2.30 10:48:08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프라임경제] 금융·외환당국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통과 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30일 오전 7시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참석했다.

논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정치상황이 빠르게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국제사회가 여전히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기능을 찾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기준 9778억달러 수준이고, 외환보유액은 11월 기준으로 415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김 차관은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하는 등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총 38조6000억원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외국인의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외국인 투자자의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등 지원 노력을 조만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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